2019년 오뚜기 제품별 점유율 현황 - Ottogi market share
국내 대표적인 가공 식품업체인 오뚜기는 3분 카레, 오뚜기 밥, 라면 등 국민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다양한 가공 식품을 생산 중에 있습니다.
국민 소득이 증가하고, 1인 가구 및 맞벌이 세대가 늘어나며 식품 소비 패턴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간단하고 빠르게' 먹고 싶어하는 소비자 니즈가 발생하면서 간편식품 및 HMR이 각광 받고 있습니다. 저 역시 요리하는 것을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바쁘거나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하고 싶을 때는 간편식품을 애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대표적인 간편 식품 제조 업체라고 할 수 있는 오뚜기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19년 오뚜기의 반기 매출액은 1조 1,638억 원을 기록하여 전년 동기 1조 1,026억 대비 5.55% 증가한 수치를 보여주었습니다.
AC닐슨의 자료에 따르면 오뚜기의 제품별 점유율은 아래와 같습니다. 3분 레토르트 제품의 경우 2018년 5월 92.9%에서 2019년 6월 94.1%로 시장 내 독보적인 지위를 더욱 굳혀나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외 카레 제품도 78.8%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동기간 내 국내 라면시장 점유율 1위인 농심의 점유율이 해마다 하락하고 있는 반면, 해당 하락분은 고스란히 오뚜기로 이전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오뚜기의 라면시장 점유율은 2014년 18.3%에서 점층적으로 증가하여 2019년 6월에는 26.7%이라는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이처럼 오뚜기는 카레, 3분 시리즈 참기름 등 24개 식품군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동기간 내 냉동 즉석밥 부분은 1.5% 소폭 하락하였으며, 참기름 역시 2.1% 점유율이 하락하였습니다.
Source : AC Nielsen |
한편, 최근에는 '간단하고 빠르게'에서 더 나아가 '건강하고 맛있는 것을 간단하고 빠르게'에 대한 관심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요리를 할 의향은 있는 소비자, 건강한 것을 먹고 싶으나 어떻게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 모르는 소비자, 식재료를 구매할 시간이 부족하고 요리할 시간도 부족한 소비자들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이는 마켓컬리나 헬로네이처 등의 업체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내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신세계의 쓱 배송, 롯데슈퍼 새벽 배송, 쿠팡의 로켓프레시 등 비슷한 서비스가 범람하고 있습니다. 아마존프레시를 필두로 해외에서는 이미 10년 전부터 시작되었던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경쟁이 이제는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소비자들은 바로 요리할 수 있도록 레시피가 동봉된 식재료나 키트를 새벽에 배송 받아 조리하거나, 신선한 반찬을 주문하여 퀄리티 높은 '집밥'을 소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해당 시장은 '친환경', '유기농', '고급 식재료' 등의 키워드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이른바 편의지향, 맛지향, 건강지향이 총체적으로 소비자의 소비선택과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시장은 기존의 레토르트 시장과 포지셔닝이 다르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화하는 시장 추세에 발맞춰서 기존의 보편적인 '간단하고 빠르게'를 지향했던 오뚜기가 어떠한 차별화 전략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행보를 보여줄지 궁금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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