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국내 빵 시장 현황 - 2020 Korea bread market
국내에서 빵 제품은 밀가루 또는 기타 곡물과 유지 및 계란 등을 주원료로 하여 만들어진 식품으로 빵 공장에서 대량으로 생산되어 완제품으로 포장 후 유통되는 양산 빵, 그리고 오븐 등에 바로 구워 팔 수 있는 형태로 생산된 후 소매점 및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전문점에서 유통되는 냉동생지 빵이 있다. 소매유통채널과 베이커리 전문점으로 유통되는 빵의 비중은 3:7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FIS, 2020).
국내 빵 시장의 매출액 규모를 살펴볼 경우 2014년 3,837억 원 규모에서 2018년 4,556억 원 규모로 약 18.7%의 매출 성장을 이루어 냈으며,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는 1인 가구의 증가 및 식생활의 변화로 간편하게 식사 대용 식품으로 빵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이외에도 가정 내 에어프라이어의 보급이 확산되면서 냉동 베이커리 시장을 중심으로 하는 홈 디저트족의 증가도 빵 소비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추세다.
품목별 매출현황을 살펴보면 2019년 1~3분기 기준 일반 빵이 36.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다음으로 케익 23.6%, 식빵 15.2% 순으로 나타났다(*2019년 호빵의 경우 4분기 누락으로 비중이 떨어짐). 연도별 추이를 살펴볼 경우 품목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호는 크게 변화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8년 3분기부터 2019년 3분기 까지 1년 간 제조사 및 브랜드별 매출 규모는 다음과 같다. 제조사별 매출액은 SPC그룹의 삼립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롯데, 롯데브랑제리 순으로 나타났다. 브랜드별 매출액의 경우 삼립 정통 및 삼립의 새로운 브랜드인 삼립 미각제빵소 순으로 나타났다.
삼립 미각제빵소의 경우 2019년 새롭게 출시된 브랜드로 고급 원료와 새로운 공법을 적용한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로 편의점 채널을 중심(80% 이상)으로 제품을 유통 중에 있다.
이외에도 국내 빵 시장에서 주목할만한 점으로는 배달앱 시장의 확대를 들 수 있다. 최근에는 치킨, 피자, 중식 등 기존 배달 강세 업체들 위주의 배달 서비스 시장에 제빵 프랜차이즈가 입점하면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뚜레쥬르는 2019년 9월부터 딜리버리 앱인 요기요에서 배달 서비스를 실시하며 출시 초기보다 60% 이상 매출이 증가하였다. SPC 그룹의 파리바게뜨의 경우 제빵 업계 최초로 2018년 9월 전문 배달 서비스 '파바딜리버리'를 도입하여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