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26일 목요일

2020년 국내 빵 시장 현황 - 2020 Korea bread market



2020년 국내 빵 시장 현황 - 2020 Korea bread market


국내에서 빵 제품은 밀가루 또는 기타 곡물과 유지 및 계란 등을 주원료로 하여 만들어진 식품으로 빵 공장에서 대량으로 생산되어 완제품으로 포장 후 유통되는 양산 빵, 그리고 오븐 등에 바로 구워 팔 수 있는 형태로 생산된 후 소매점 및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전문점에서 유통되는 냉동생지 빵이 있다. 소매유통채널과 베이커리 전문점으로 유통되는 빵의 비중은 3:7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FIS, 2020).

국내 빵 시장의 매출액 규모를 살펴볼 경우 2014년 3,837억 원 규모에서 2018년 4,556억 원 규모로 약 18.7%의 매출 성장을 이루어 냈으며,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는 1인 가구의 증가 및 식생활의 변화로 간편하게 식사 대용 식품으로 빵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이외에도 가정 내 에어프라이어의 보급이 확산되면서 냉동 베이커리 시장을 중심으로 하는 홈 디저트족의 증가도 빵 소비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추세다. 


품목별 매출현황을 살펴보면 2019년 1~3분기 기준 일반 빵이 36.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다음으로 케익 23.6%, 식빵 15.2% 순으로 나타났다(*2019년 호빵의 경우 4분기 누락으로 비중이 떨어짐). 연도별 추이를 살펴볼 경우 품목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호는 크게 변화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8년 3분기부터 2019년 3분기 까지 1년 간 제조사 및 브랜드별 매출 규모는 다음과 같다. 제조사별 매출액은 SPC그룹의 삼립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롯데, 롯데브랑제리 순으로 나타났다. 브랜드별 매출액의 경우 삼립 정통 및 삼립의 새로운 브랜드인 삼립 미각제빵소 순으로 나타났다. 

삼립 미각제빵소의 경우 2019년 새롭게 출시된 브랜드로 고급 원료와 새로운 공법을 적용한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로 편의점 채널을 중심(80% 이상)으로 제품을 유통 중에 있다.


이외에도 국내 빵 시장에서 주목할만한 점으로는 배달앱 시장의 확대를 들 수 있다. 최근에는 치킨, 피자, 중식 등 기존 배달 강세 업체들 위주의 배달 서비스 시장에 제빵 프랜차이즈가 입점하면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뚜레쥬르는 2019년 9월부터 딜리버리 앱인 요기요에서 배달 서비스를 실시하며 출시 초기보다 60% 이상 매출이 증가하였다. SPC 그룹의 파리바게뜨의 경우 제빵 업계 최초로 2018년 9월 전문 배달 서비스 '파바딜리버리'를 도입하여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2020년 3월 24일 화요일

주식시장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란 무엇인가?


주식시장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란 무엇인가?


이전 포스팅에서  일정 시간 동안 시장의 급등락이 지속될 시 한시적으로 거래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사이드카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역시 사이드카와 비슷한 역할을 수행하지만 더욱 강력한 조치인 서킷브레이커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원래 서킷브레이커는 전기회로에 과부하가 걸릴 경우 누전 및 단락을 막기 위해 자동으로 동작하는 회로 차단기를 뜻합니다. 그러나 주식에서의 서킷브레이커는 주식용어 중 하나로 주식시장에서 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할 경우 시장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주식의 매매을 일시적으로 정지 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사이드카 보다 적극적이고 훨씬 더 광범위하게 작동합니다. 서킷브레이커 제도는 1987년 10월 뉴욕증시(NYSE)가 대폭락한 '블랙먼데이' 이후 급격한 시장을 붕괴를 막기 위해 처음으로 도입된 제도입니다. 현재의 상황에 휘둘리지 않고 투자자에게 냉정함을 찾을 수 있는 유예 기간을 주고자 하는 취지로 만들어졌습니다. 이후 1989년 10월 또 다시 뉴욕증시가 폭락할 당시 이를 소규모로 막아낸 효과를 인정받아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장에서도 이를 도입하여 시행 중에 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1998년 처음으로 도입되었으며, 코스피 시장에서 2000년 처음으로 발동된 경력이 있습니다. 국내의 경우 현물시장이 전일과 비교하여 10% 하락한 상태로 1분간 지속될 경우 발동하게 됩니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게 되면 현물 및 선물시장이 동시에 20분간 정지되게 됩니다. 하루에 1번 만 발동이 가능하며 장 종료 40분 전인 14시 20분 이후로는 발동이 불가 합니다.

조금 더 상세하게 살펴보자면 국내에서의 서킷브레이커는 총 3단계로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1단계의 경우 종합주가지수가 전일 대비 8% 이상 하락한 경우 발동되며, 1단계 발동시 모든 주식거래가 20분간 중단되고 이후 10분 동안 단일가 매매로 거래가 진행됩니다. 2단계의 경우 동일 조건에 15%가 하락 될 경우 발생하며, 3단계는 20%가 하락 될 경우 발동됩니다. 1, 2 및 3단계 모두 발동될 경우 주식 거래가 중단되는 것은 모두 동일합니다.

사이드카가 일시적으로 시장 상황을 안정 시키기 위한 보조 수단이라면 서킷브레이커는 말 그대로 최악의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최후의 수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20년 3월 22일 일요일

주식시장 사이드카란 무엇인가?


주식시장 사이드카란 무엇인가? 


경제 신문을 살펴보다 보면 사이드카(Sidecar)가 발동했다는 말을 접할 수 있습니다. 사이드카의 어원은 일반적으로 모터 사이클이나 자전거 따위에서 안전성을 위해 옆에 부수적으로 장착되는 측차 형태의 보조석이었으나 최근에는 오히려 주식 용어로 친숙하게 알려져 있습니다.

주식시장에서의 사이드카란 급등락으로 인한 증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서 한시적으로 주식 거래를 정지 시키는 명령을 의미합니다. 

사이드카는 코스피의 경우 상하 5% 등락가가 1분 이상 지속될 때, 코스닥의 경우 전일 종가 대비 상하 6% 이상의 변동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될 때 발동됩니다. 선물과 현물 간의 가격 차이를 활용하여 기관 및 외국인들이 대량으로 매매하는 프로그램 매매를 5분간 차단합니다. 

사이드카가 발동될 경우 장에서 직접 이루어지는 거래에는 해당되지 않으며, 오로지 프로그램에 의한 매매가 제한되기 때문에 사태가 가벼울 경우에는 효과적으로 시장의 충격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한편 사이드카는 장 종료 40분 전, 즉 국내에서는 14시 50분부터는 발동이 금지되며, 하루에 한 번 밖에 발동할 수 없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는 제대로 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08년 9월 리만 금융사태로 불거졌던 세계금융위기에서는 무용지물과 다를 바 없을 정도로 매일 같이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하였습니다.

그 외 2000년 대 대표적인 카이드카 발동 사례는 2011년 유럽발 재정 위기, 2016년 코스닥지수의 6.81% 급락 및 브렉시트 투개표 여파 건이 있습니다.

한편, 최근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 선언을 비롯한 장기화 조짐으로 인해 코스피 지수가 급락하여 코스피 시장에서는 2011년 10월 이후로 장작 8년 5개월 만에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하였습니다.  


사이드카와 유사한 제도로는 서킷브레이커가 있습니다. 이는 사이카에서 한층 더 나아가 코스피 지수가 10% 이상 하락이 1분간 지속될 때 발동 되는 것으로 더욱 자세한 것은 다음 시간을 빌어 따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