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6일 수요일

2019 국내 밀가루 시장 현황 - 2019 Korea flour market


2019 국내 밀가루 시장 현황 - 2019 Korea flour market 


밀은 쌀, 옥수수와 함께 세계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곡물 중 하나죠. 그런 밀을 분쇄, 가공하여 가루의 형태로 만든 것이 바로 밀가루 제품입니다. 

국내에서 밀가루의 원재료인 밀의 경우 자급률이 5%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대부분이 중국, 베트남, 독일 등에서 수입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물론 식품점에서 우리 밀로 제조된 밀가루를 구할 수는 있지만 대부분의 수입 원료에 비해 가격대가 높은 편입니다.

이와 같은 밀가루 제품은 물을 부으면 밀가루 입자 사이의 점성을 나타내는 단백질 글루텐이 엉기면서 밀가루 반죽 형태가 됩니다. 글루텐 함유 비율에 따라서 반죽의 형태가 달라지면 이에 따라서 사용되는 식품의 종류도 나눠지게 됩니다.

밀가루가 함유하고 있는 글루텐, 즉 밀가루 단백질의 양과 성질에 따라서 각각 강력분, 중력분, 박력분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강력분의 경우 글루텐 함량이 약 13%로 쫄깃한 식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박력분은 글루텐 함량이 10%로 이하로 바삭한 식감을 갖추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중력분의 경우 10~13%로 강력분과 박력분의 중간 정도의 식감을 갖추고 있습니다.

한편, 우리 밀의 경우 대부분 중력분으로 해당 제품으로 제면용으로는 활용할 수 있지만 빵을 만들기에는 부적합하다는 단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수입종 밀가루의 경우 강력분, 박력분 성질을 갖추고 있어 제빵과 제과에 유리합니다.


국내 밀가루 제품의 매출 규모의 경우 2014년 617억 원에서 2018년 506억 원으로 약 18% 감소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밀가루 제품의 소비 감소는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가 증가하는 등 가족 구성원 형태의 변화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가정 내 식사 형태가 단순화되면서 밀가루를 사용하여 요리하는 경우가 이전과 달리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요리에 따라서 푸침가루, 튀김가루 등 간편하게 조리가 가능한 프리믹스 밀가루 제품의 등장으로 기존의 밀가루 제품 소비자가 이동하였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자료 : 식품산업통계정보(2019) 

분기별로 매출 현황을 살펴보게 되면 설날과 추석 명절이 포함되어 있는 1분기와 3분기에 가장 높은 매출액이 나타난다는 특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 매년 매출액이 감소하는 것을 분기별 자료에서도 살펴볼 수 있는데, 이는 최근 명절 상차림이 냉동제품, 간편식 등으로 대체하려는 성향이 두드러지면서 밀가루의 수요가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한 2010년 중반대 과다한 밀가루 섭취의 유해성이 집중적으로 주목 받으면서 밀가루 제품에 대한 소비심리 위축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 때 특정 환자에 대한 환자식이 '글루텐-프리' 식품이 건강식으로 와전되면서 글루텐을 함유하고 있는 밀가루의 인식이 하락하기도 하였습니다.


자료 : 식품산업통계정보(2019)

끝으로 제조사별 매출규모를 살펴보게 되면 2018년을 기준으로 CJ가 65.4%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으며, 다음으로 대한제분그룹이 25.2%로 양사가 시장의 90.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브랜드별 매출규모의 경우 CJ의 백설과 대한제품의 곰표가 역시 90.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9년 10월 7일 월요일

2019년 오뚜기 생산시설 및 생산 현황 - 2019 Ottogi production availability

2019년 오뚜기 생산시설 및 생산 현황
2019 Ottogi production availability 


국내 대표적인 식품업체라고 할 수 있는 오뚜기는 안양 본사를 포함하여 국내 총 3개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는 각각 안남, 대풍, 상남 공장입니다. 안양 공장의 경우 1972년 준공된 이래 수 차례 증설을 통해 현재 오뚜기에서 가장 큰 규모의 생산량을 보이고 있는 곳입니다.

다음으로 삼남 공장은 울산 울주군에 위치하고 있으며, 1992년 준공되어 케찹, 마요네즈, 식초, 물엿 등의 제품을 생산 중에 있습니다. 해당 공장은 주로 안양 본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주요 제품을 보조하며 분산 생산하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며, 아울러 영남지역의 물류 거점 기능도 함께 담당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대 러시아 수출을 위한 전진기지로의 역할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풍 공장은 충북 음성군에 위치하고 있으며, 2001년 준공되어 케찹, 마요네즈, 즉석밥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대풍 공장은 HACCP 적합 공장으로, 창문, 벽 등 공장 내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설계되었으며 설계에서 운영까지 식품 생산을 최적화 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국내의 3곳 이외에도 중국과 뉴질랜드, 베트남에 총 4곳의 생산 시설을 추가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오뚜기의 생산 능력현황을 살펴보게 아래의 표와 같습니다. 해당 자료는 생산공장 당 CAPA 기준으로 1일 최대생산량X월생산일수X6개월의 방법으로 산출된 지표입니다. 

주 생산공장이라고 볼 수 있는 안양 공장의 생산 능력이 다른 두 곳의 공장보다 훨씬 더 뛰어난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상남 공장은 연간 제품 생산량 7천 만 개 이하로 나머지 두 공장의 물량을 보충하기 위한 서브 공장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준공된 대풍공장의 경우 메인인 안양 공장의 절반 수준의 생산 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풍 공장은 오뚜기의 대표적인 주력 제품인 카레와 3분류 제품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제품 생산량을 살펴보게 되면 케찹 및 소스류 제품이 가장 많은 수요를 차지하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2018년에 들어서면서 전년도 대비 카레와 케찹 소스류 제품군은 생산량이 줄어든 반면, 마요네즈, 드레싱, 식초, 잼 등의 제품 생산량이 증가한 것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해당 제품군은 전년도 대비 약 10% 정도 생산량이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뚜기의 연간 총 제품 생산량은 12~13억 개 수준입니다.











2019년 10월 6일 일요일

2019년 오뚜기 제품별 점유율 현황 - Ottogi market share


2019년 오뚜기 제품별 점유율 현황 - Ottogi market share


국내 대표적인 가공 식품업체인 오뚜기는 3분 카레, 오뚜기 밥, 라면 등 국민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다양한 가공 식품을 생산 중에 있습니다.

국민 소득이 증가하고, 1인 가구 및 맞벌이 세대가 늘어나며 식품 소비 패턴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간단하고 빠르게' 먹고 싶어하는 소비자 니즈가 발생하면서 간편식품 및 HMR이 각광 받고 있습니다. 저 역시 요리하는 것을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바쁘거나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하고 싶을 때는 간편식품을 애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대표적인 간편 식품 제조 업체라고 할 수 있는 오뚜기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19년 오뚜기의 반기 매출액은 1조 1,638억 원을 기록하여 전년 동기 1조 1,026억 대비 5.55% 증가한 수치를 보여주었습니다. 

AC닐슨의 자료에 따르면 오뚜기의 제품별 점유율은 아래와 같습니다. 3분 레토르트 제품의 경우 2018년 5월 92.9%에서 2019년 6월 94.1%로 시장 내 독보적인 지위를 더욱 굳혀나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외 카레 제품도 78.8%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동기간 내 국내 라면시장 점유율 1위인 농심의 점유율이 해마다 하락하고 있는 반면, 해당 하락분은 고스란히 오뚜기로 이전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오뚜기의 라면시장 점유율은 2014년 18.3%에서 점층적으로 증가하여 2019년 6월에는 26.7%이라는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이처럼 오뚜기는 카레, 3분 시리즈 참기름 등 24개 식품군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동기간 내 냉동 즉석밥 부분은 1.5% 소폭 하락하였으며, 참기름 역시 2.1% 점유율이 하락하였습니다.

Source : AC Nielsen

한편, 최근에는 '간단하고 빠르게'에서 더 나아가 '건강하고 맛있는 것을 간단하고 빠르게'에 대한 관심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요리를 할 의향은 있는 소비자, 건강한 것을 먹고 싶으나 어떻게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 모르는 소비자, 식재료를 구매할 시간이 부족하고 요리할 시간도 부족한 소비자들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이는 마켓컬리나 헬로네이처 등의 업체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내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신세계의 쓱 배송, 롯데슈퍼 새벽 배송, 쿠팡의 로켓프레시 등 비슷한 서비스가 범람하고 있습니다. 아마존프레시를 필두로 해외에서는 이미 10년 전부터 시작되었던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경쟁이 이제는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소비자들은 바로 요리할 수 있도록 레시피가 동봉된 식재료나 키트를 새벽에 배송 받아 조리하거나, 신선한 반찬을 주문하여 퀄리티 높은 '집밥'을 소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해당 시장은 '친환경', '유기농', '고급 식재료' 등의 키워드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이른바 편의지향, 맛지향, 건강지향이 총체적으로 소비자의 소비선택과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시장은 기존의 레토르트 시장과 포지셔닝이 다르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화하는 시장 추세에 발맞춰서 기존의 보편적인 '간단하고 빠르게'를 지향했던 오뚜기가 어떠한 차별화 전략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행보를 보여줄지 궁금한 부분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