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사랑 받는 음료 중 하나인 커피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국내에서 최초의 커피를 찾기 위해서는 고종대까지 올라가야 하죠. 고종 시절, 독일여성 손탁이 운영한 손탁 호텔에서 다방 형태로 커피를 팔기 시작한 것이 한반도 최초의 커피 판매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때문인지 요즘에도 이 "손탁"이라는 이름을 내거는 커피 전문점이 적지 않죠.
국내 커피 식품 연간 생산량 원두/인스턴트/믹스
불과 20년 전만 하더라도 출근길이나 점심 식사 후 한 잔씩 테이크 아웃 커피를 손에 쥐고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은 지극히 낯설기 마련이었습니다. 그러나 스타벅스를 필두로 브랜드 커피 전문점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국내에서 가장 사랑 받는 음료가 되었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물처럼 마시는 이 시대, 원두/인스턴트/믹스 커피 식품에 대한 국내 연간 생산량에 대해서 살펴볼까 합니다.
2019년 농림축산식품부 식품통계에 따르면 국내 커피 식품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맛을 내기 위해 여러 첨가물을 넣은 제품이 커피 믹스와 인스턴트 제품입니다. 이중 믹스 커피는 보통 프림과 설탕이 첨가된 제품을 말합니다. 이외 생두를 로스팅, 분쇄, 추출 등의 과정을 거쳐 상품화 한 것이 원두 커피 제품입니다.
국내 주류 커피 식품 형태로 가장 큰 파이를 차지하는 커피 믹스의 경우 2015년 잠깐 주춤하는 듯 하였으나 다시 성장세로 돌아서 2017년 8,670억 원 규모로 여전히 가장 큰 연간 생산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브랜드 커피와 카페 문화가 국내에 엄청난 속도로 보급되고, 아메리카노로 대표되는 원두커피를 다루기 시작하면서, 프림과 설탕을 넣은 커피 믹스는 소위 낡은 것이 되어버렸습니다. 프랜차이즈의 공격적인 대규모 마케팅은 원두와 믹스 제품을 세련됨과 세련되지 못함으로 나눠버렸고, 원두 이외 프림과 설탕이 첨가된 제품은 낡은 세대의 부끄러운 맛이 되어버렸습니다.
원두 커피 제품의 성장세가 괄목 할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스턴트와 커피 믹스가 차지하는 커피 식품의 시장 내 위상은 아직까지도 무시할 수 없는 메인스트림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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